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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성명]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 관리자 (ptcf)
  • 2018-06-29 13: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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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명]

얼마나 더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어야 한단 말입니까?

-서른 번째 억울한 희생자인 쌍용차 해고자 김○○ 조합원의 명복을 빕니다-

 

1. 지난 27일 쌍용자동차 해고자인 한 노동자가 또다시 목숨을 끊었다. 벌써 서른 번째다. 그는 독곡동에 사는 평택시민이었고, 사랑하는 아내의 남편이자 두 아이의 아빠였으며, 복직의 희망으로 하루하루를 힘들게 버텨왔던 쌍용차 정리해고자였다.

2. 살인적인 국가폭력과 자본의 무자비한 정리해고로 인해 수많은 해고자와 가족들이 연이어 세상을 떠나는 참담한 사태는 세계적으로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해고는 살인이다”는 피맺힌 절규가 생생한 현실로 나타나고 있는 한국사회의 모습에 우리는 절망하고 분노할 수밖에 없다.

3. 고인의 죽음은 복직약속을 지키지 않고 있는 쌍용차 회사와 해고자들의 아픔을 외면했던 한국정부와 정치권 등으로 인한 사회적 죽임이다. 쌍용차 회사와 정치권은 해고자들의 삶이 극한에 내몰릴 때만 문제해결을 약속하며 희망고문을 10년째 반복해 왔다.

고인은 부인에게 보낸 마지막 문자에서 “그동안 못난 남편 만나 고생만 시키고 마지막에도 빚만 남기고 가는구나. 사는 게 힘들겠지만 부디 행복해라”고 처절한 심경을 남겼다. 우리는 남아있는 쌍용차 해고노동자 120명의 처절한 현실과 피맺힌 심정이 서른 한 번째, 서른 두 번째 죽음으로 이어질까 정말 두렵다. 살아 남아서 모두가 간절히 염원하고 있는 ‘공장으로 함께 돌아가자’고 호소 드린다.

다시 상주가 된 금속노조 쌍용차 지부장은 세상을 향해 “회사가 복직 시한만이라도 알려줬더라면, 문재인 정부가 2009년 국가폭력 문제를 조금이라도 더 빨리 조사해 해결했더라면 김 조합원은 목숨을 끊지 않았을 것이다”고 절규하고 있다.

4. 2009년 동료들과 함께 ‘함께 살자’ 외치며 일터를 지키려 했던 고인은 이제 그토록 복직하고 싶어 했던 공장으로 다시는 돌아갈 수가 없다. 고인은 국가 폭력과 자본의 야만으로 인해 죽임을 당한 억울한 서른 번째 희생자다. 10년의 해고의 고통과 절망, 복직의 간절함으로 소중한 사람들이 온 몸으로 절규하며 죽어가고 있는 참담한 현실은 끝나야 한다. 이제는 정말 해고의 고통과 절망이 끝나야 한다.

평택지역 시민사회와 종교계, 제 정당이 참여하고 있는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을 위한 평택시민공동행동’은 고인이 염원했던 해고자 복직을 위해 지역사회가 할 수 있는 모든 역할을 다해 나갈 것이다. 또다시 상주가 된 금속노조 쌍용차지부와 고인의 가족분들에게 깊은 애도를 표하며,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빈다.

2018년 6월 28일

쌍용차 해고자 전원복직을 위한 평택시민공동행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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