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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야기

시민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늘 꿈을 꾸며 좋겠습니다.

  • 관리자 (ptcf)
  • 2018-06-21 12:5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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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지역사회는 염치와 품격이 넘치는 사회입니다. 예와 의, 공적인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 지방자치란 그저 사적인 권력 투쟁의 장, 욕망이 우선하는 지역사회가 될 뿐입니다.

무엇보다 시민사회를 이야기하며 변화와 혁신을 위해 활동하는 사람들은 늘 겸허함과 타자에 대한 공감능력, 성찰의식을 바탕으로 공적인 가치를 추구해야 합니다. 늘 시민을 두려워하고 자신의 사적 욕망을 다스려야 합니다. 권력에 기대지 말고, 어디에 치우치지 말고 자기 중심을 바로 세우고 가야 합니다. 저부터의 반성이자 다짐이기도 합니다.

지방자치, 환경, 복지, 사회적경제, 문화, 여성, 평화, 노동 등 다양한 영역에서의 시민 활동이 늘어나고 있고, 관련 단체들도 최근에 많이 만들어져 목소리를 내고 있습니다. 시민들의 다양한 활동은 지방자치를 발전시키는 원동력이 될 것입니다.

시민사회단체의 활동가나 구성원들은 소속분야를 떠나 공적인 가치, 보편적 인권을 우선적으로 추구해야 합니다. 이해관계를 바탕에 깔고 자신만이 옳고, 환경이든 안전이든 복지든 사회적경제든 자신만의 전유물처럼 여기는 교만을 늘 두려워해야 합니다. 골목대장의식과 패거리문화를 늘 경계해야 합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는 ‘함께 살자’는 따스함보다는 ‘나만 살자’는 욕망과 단절이 넘쳐 났습니다. 시민사회 역시 그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합리성과 이타성, 공공성을 우선하기 보다는 분열과 이기성, 사익 추구의 흐름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를 시민사회가 방조하거나 편승한 것은 아닌지 성찰이 필요합니다. 사적 욕망에 기반 한 주장이 아니라 ‘함께’를 생각하는 지역사회로 소통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희망의 싹을 피워 나가는 역할로 시민사회가 나가야 합니다.

그동안의 지역사회를 보면 권력의 맛에 몸과 맘이 길들여진 기득권층들이 이중잣대를 들이밀며 합리적 공론과 다양한 문화적 상상력을 가로 막기도 했습니다.

변화와 혁신을 이야기하는 사람들이 또다른 기득권층이 되어서는 곤란합니다. 우리가 아닌 자신만의 환경과 안전, 사회적경제, 복지 등에 집착하고 또다른 기득권을 형성하려는 것은 시민사회의 건강한 발전을 가로막는 원인이 됩니다. 권력의 단맛에 취하거나 잊지 못해 권력의 주변에서 늘 맴돌고 있는 불나방들의 행태가 시민사회단체에서는 나타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염치를 상실한 일부 시민사회가 기득권에 취해 퇴행적인 지역사회, 욕망이 가득한 지역문화, 권력에 기생하는 왜곡된 지역풍토를 만들었던 전철이 반복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예와 의가 사라지면 지위와 이익만을 탐하게 된다고 했습니다. 개인적 이익만이 유일한 최고의 가치가 되면, 염치가 들어설 자리가 없어집니다. 지역에서 '공공'의 개념이 사라지기 때문입니다. 권력과 이익에 따라 사람관계가 좌지우지되기 때문입니다.

시민사회 활동을 하는 사람들은 늘 꿈을 꾸며 좋겠습니다. 세상을 바꾸는 꿈 말입니다. 지위와 이익, 드러냄 참 별거 아닙니다.

남들이 알아주지 않더라도 아파하는 사람들의 거친 손마디를 잡아주고, 조그만 도움을 주며, 스스로 감사하고 감동하는 일이 행복입니다. 왜 시민사회 활동을 시작했는지를 끊임없이 물어야 합니다. 어떤 순간이 행복했는지를 기억해야 합니다. 공공의 가치, 보편적 인권을 잊지 않는 우리가 되길 바랍니다.

사단법인 평택시민재단 이사장 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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