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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야기

평택대를 다시 비리종합세트로 되돌릴 수는 없다.

  • 관리자 (ptcf)
  • 2019-03-13 18: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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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를 다시 비리종합세트로 되돌릴 수는 없다.

이 은 우 평택시민재단 이사장

 

작년 연말, 평택대 정상화 소식은 ‘평택’이라는 이름을 공유하며 지역을 대표하는 대학으로서의 상징성과 지역사회와의 연관성이 높은 평택대학교가 그동안 조기흥 전 총장의 성폭력 사건, 족벌경영, 공금 횡령 등 수많은 사학비리로 인해 사회적 지탄을 받고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평택시민들의 자긍심에도 상처를 주는 일이 다반사였기 때문에 많은 시민들에게도 매우 기쁜 소식이었다.

정상화가 이뤄지기까지는 해직과 폭력의 위험을 무릅쓰고 평택대 민주화를 위해 투쟁했던 교수들의 노고가 가장 컸다. 그리고 대학을 대학답게 만들자는 열망으로 함께했던 학생들, 평택지역 시민사회, 수많은 민주세력의 연대가 있었기에 정상화는 가능했다. 그러기에 평택대 민주화 사례는 족벌사학집단에 의해 유린되어 온 대학의 왜곡된 정의를 바로잡으면서 잘못된 비리권력에 맞서 대학 자율성과 민주주의를 온전히 지켜낸 의미 있는 사례로 기억될 것이다.

현재 평택대는 민주적 임시이사진과 신은주 신임 총장을 중심으로 교수, 학생, 지역사회가 한 마음으로 그간의 사학적폐를 바로잡으면서 공공성과 민주성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을 하고 있다. 기득권과 이윤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민의 대학으로 변화되고 있는 것이다.

그러나 최근 민주화의 도도한 흐름에 역행하는 퇴행적 행태를 일부 구성원들이 보이고 있어 우려스럽다. 평택대 민주화와 좋은 변화에 협력을 해야 할 일부 직원들이 대학노조 명의로 정상화 흐름에 역행하는 현수막을 교내 곳곳에 붙이고, 개혁을 방해하는 행위들을 하고 있다.

수십년간 이어져 온 평택대 사학비리에 침묵하고, 동료 여직원이 조기흥 총장의 성폭력으로 고통 받고 2차 가해를 받을 때는 외면하고, 교수회의 천막설치를 집단으로 저지하는 등 대학 민주화에는 관심이 없던 일부 직원들이 노조를 만들고 기득권을 지키기 위해 노조를 활용해 정상화 흔들기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어떤 이유든 정당성을 인정받기 어려운 행위이다.

그간의 평택대 민주화 과정에서 직원들의 협력과 연대가 있었으면 큰 힘이 되었을텐데 직원 상당수는 민주화, 정상화 운동에 비협조적이었으며 일부는 오히려 방해하고 탄압하는 역할까지 했다. 지금 노조와 일부 직원들이 보여야 할 자세는 기득권 유지와 옹호가 아니라 반성과 참회이며, 개혁의 동반자로 협력하면서 공공성 확대와 민주성 실현에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평택대를 다시 비리종합세트로 되돌릴 수는 없다. 과거로 돌아가는 것을 노조는 원하고 있는 것인지 묻고 싶다. 평택대를 사유화하고 이권에만 혈안이 되었던 사학적폐세력과 잘못된 관행, 구조를 바로 잡는 것을 노조는 반대하는 것인지 묻고 싶다. 수십년간 평택대를 사유화했던 족벌비리세력이 아직도 평택대에 남아 권토중래를 노리고 있는 현실에서 노조의 현재 행태는 기득권 비호나 지키기로 보일 수밖에 없을 것이다. 평택대직원노조가 민주노총 소속이라면 ‘참된 민주사회를 건설한다’는 민주노총 강령에 맞는 모습으로 환골탈태할 것을 촉구한다.

앞으로도 평택대 민주화 과정에서 일부 세력들의 반발과 왜곡된 행태들은 나타날 것이다. 그렇지만 교수, 학생, 지역사회가 함께 만들어 온 평택대 민주화와 정상화의 흐름을 되돌릴 수는 없을 것이다. 올 해부터 본격적으로 평택대 민주화 1기, 희망의 1기가 시작되고 있다. 지금은 신은주 총장을 중심으로 단결해서 “학생은 행복하고 구성원은 당당하고 지역에서 자랑스러운 대학으로 거듭나는 민주대학”으로 나가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하는 시기이다.

수십년 동안 쌓여 온 비리를 과감히 청산하고 민주화 대학을 넘어 교수·학생·직원 모두가 꿈을 나누며 성장하는 대학, 경기도의 중심 거점대학이 되도록 학내 구성원, 지역사회의 협력과 실천이 지속적으로 필요하다. 다양한 입장과 그간의 관계에서 차이들은 있을 수 있지만 구성원들이 평택대의 변화, 발전에 동반자가 되어 평택대만의 특성을 살린 매력 있고 특색 있는 진취적인 좋은 대학을 만들어 나가기를 희망한다.

※이 글은 평택시사신문에 실린(2019.03.13.) 기고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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