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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야기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에게 수여 한 '평택시 명예시민증'은 취소돼야 합니다.

  • 관리자 (ptcf)
  • 2020-09-15 09:3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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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평택시를 위해 많은 도움(취약계층 일자리 창출, 장애인들을 위한 협동조합 성립지원등) 주신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님에게 고맙다는 차원에서 평택시 명예시민증을 드린 것, 받은 것이라 생각하면 좋겠다”는 말을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중대재해가 발생해 연이어 노동자가 사망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 (주)한국서부발전.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은 현재 고 김용균씨 사망 사건으로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되었고, 내부고발자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로 수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중대재해 책임자인 김병숙 사장에게 평택시가 수여 한 ‘평택시 명예시민증’을 취소하라고 입장을 냈더니 관련된 분이 글을 위와 같이 보내왔습니다.

 

위 글을 보내 온 분에게 “동의하기 어렵다며 기업의 사회적 가치는 돈이 아니라 사람을 우선해야 합니다”고 답신을 하면서도 씁쓸했습니다. 고마우면 명예시민증 주고, 돈을 많이 기부하면 명예시민증 받는 곳이 평택시인가 봅니다.

 

고 김용균씨 죽음 이후 제시된 개선책과 약속을 한국서부발전 김병숙 사장이 이행했다면 9월 10일 중대재해로 특수고용 노동자분이 또다시 죽지는 않았을 것입니다. 2018년 12월 김용균 노동자의 죽음 이후에도 한국서부발전은 달라지지 않았고, 위험의 외주화를 개선하기 위한 합의사항은 지켜지지 않았습니다. 한국서부발전의 사회적 가치는 노동자를 존중하며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구조를 만드는 것이 우선돼야 합니다. 몇 푼 지역사회에 주는 것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을 하고 있다고 착각은 하지 말아야 합니다.

 

지금이라도 정장선 시장님은 노동자의 죽음이 반복되고 있는 한국서부발전, 재판과 수사를 받고 있는 김병숙 사장에게 수여 한 평택시 명예시민증을 즉시 취소해야 합니다. 평택시 명예시민은 모든 시민이 공감하고 동의할 수 있는 절차와 방식을 통해 선정되어야 합니다. 투명하고 공감할 수 있는 기준 없이 자의적으로 주어지고 있는 평택시 명예시민증 제도는 개선돼야 합니다. 평택시 품격을 떨어뜨리는 부적절한 명예시민 선정이 더 이상 남발되지 않길 바랍니다.

 

한국서부발전이 이익의 일부를 지역사회에 환원을 하는 것은 발전소를 운영하는 기업으로서 당연한 것입니다, 무엇보다 한국서부발전은 고 김용균씨의 죽음 이후 제시된 개선책과 약속을 지금 당장 이행하기를 바랍니다. 그것이 한국서부발전이 우리사회에 보여야 할 최우선적 가치입니다.

 

중대재해기업처벌법 제정 등을 통해 작업구조와 고용구조를 바꾸고, 노동자가 안전하게 일할 수 있는 작업환경을 만들어야 합니다.

*평택시민재단 이은우(2020.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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