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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야기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 사건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 관리자 (ptcf)
  • 2022-01-11 10: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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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필귀정입니다. 이번 노인회 사건을 교훈삼아 지역사회 성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인권을 보호할 수 있는 계기로 만들어 나가길 희망합니다.

 

직원들에게 지속적이고 상습적인 성추행과 성희롱을 일삼고, 갑질과 횡령, 문서 파쇄, 2차 가해를 자행한 사실이 들어나 평택시민들의 공분을 산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이 드디어 회장 사퇴서를 협회에 제출했다고 합니다. 뒤늦게라도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회장 사퇴서를 제출했다고 하니 다행이지만 진작 그랬으면 하는 아쉬움이 큽니다. 사필귀정입니다.

 

현재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은 2021년 12월 1일 구속 기소되어 수감상태로 재판을 받고 있습니다.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의 구속과 사퇴는 지속적인 성추행과 갑질에 시달린 피해자들의 용기 있는 고발과 MBC 실화탐사대 방송 등 수많은 언론보도,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 사퇴와 구속기소를 위해 ‘평택시민대책모임’을 만들고 지난해 10월부터 1인시위, 촛불산책, 시민대행진, 기자회견, 국민청원 등 수많은 시민들이 참여한 직접 시민행동으로 일구어낸 결과입니다. 함께 나섰던 모든 시민들의 힘입니다. 행동하는 시민이 지역을 변화시킨다는 좋은 사례를 남겼습니다. 고맙습니다.

 

전국적으로 평택을 망신시킨 이번 사건은 평택에서 대표적 예우를 받으면서 누구도 문제제기를 할 수 없을 정도로 상징성과 영향력이 센 노인회의 최고 실세인 회장이 우월적 지위를 이용하여 여직원들에게 장기간 성폭력, 갑질을 자행한 사건으로 평택시민들로서는 도저히 묵과할 수 없는 반인륜적 범죄였습니다. 성폭력과 갑질은 개인의 존엄성을 파괴하는 폭력적 인권침해 범죄입니다.

 

그동안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은 모든 혐의가 입증되어 구속된 상황에서도 전혀 잘못을 인정하지 않고 피해자들의 고통을 외면한 채 사과와 참회는커녕 모든 혐의를 부인하면서 사퇴를 거부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장기간 구속 상태로 인한 신체적·정신적 어려움, 실형 선고에 대한 부담 등으로 심적 변화가 생겨 모든 혐의를 인정하고 회장직 사퇴서를 제출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지금이라도 혐의를 인정하고 사퇴를 하니 다행스럽지만 이렇게까지 온 상황이 안타깝습니다. 이왕 모든 혐의를 인정한 마당에 피해자들과 노인회 선량한 구성원들, 시민들에게 사과를 하는 모습을 보여 주시면 더 좋을 것 같습니다.

 

조만간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는 회장 선거를 실시하고 새로운 회장을 선출하겠지만 그동안 보인 노인회의 자정노력 미흡과 일부 정치꾼 노인들의 2차가해와 성인지 감수성 문제 등에 대해서는 깊은 성찰과 변화가 필요합니다. 특히, 성폭력과 갑질로 고통 받아 온 피해직원들의 안정과 치유를 위해 노력해 주셔야 할 것입니다.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가 어른다운 어른들의 단체로 지역사회를 맑고 밝게 이끌어 주시는 역할을 해 주시길 간절히 바랍니다.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장 사건을 사실상 마무리하면서 이번 사태를 교훈삼아 지역사회 성폭력을 예방하고 근절하는 계기로 만들고 인권을 보호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합니다. 권력과 위력을 이용하여 발생하는 직장내 성폭력사건은 자칫 은폐되거나 축소되어 제대로 된 처벌이 이루어지지 않은 채 일단락되는 경우가 많았기 때문에 시민들은 당연히 우려를 가질 수밖에 없습니다. 성폭력·갑질 없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지혜와 힘을 앞으로도 모아 나가면 좋겠습니다. 공정과 정의의 시대정신을 실현하고, 인권과 풀뿌리민주주의를 높여내는 계기로 함께 만들어 가기를 희망합니다.

 

2022. 1. 11.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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