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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지사항

혐오주의자들은 지역사회에서 배척돼야 하며, 혐오발언이 용인돼서는 안됩니다.

  • 관리자 (ptcf)
  • 2018-07-25 20:5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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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사회의 왜곡된 의사결정구조와 혐오와 차별에 관대한 문화를 반대하고 도시의 품격을 높이는 시민활동에 더욱 매진해야겠습니다.

어제 열렸던 기지촌여성(미군위안부) 지원조례 제정을 위한 시민토론회에서 당사자도 아니고 조례와는 아무 관련 없는 이들이 지역주민임을(속칭 태극기부대까지 나타나서) 내세우며 가했던 혐오표현에 대해서는 분명히 바로잡는 활동을 해 나가려 합니다.

당사자인 기지촌 할머니들에게까지 입에 담긴 어려운 막말과 혐오표현을 해대는 것을 의견이라고 받아들일 수는 없는 것이며, 부끄러움을 갖지 않는다면 정상적인 지역사회는 아닐 것입니다.

혐오표현은 피해자 집단에 속한 구성원들의 정신적 피해도 문제이나 집단에 대해 가하는 혐오가 갈등을 유발하고 사회적 통합을 저해한다는 점에서 그 심각성이 있습니다. 표현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에 대한 책임 또한 중요합니다. 말과 글을 보면 그 사람의 인격이 드러난다는 말이 있습니다. 얼굴을 마주 보고 이야기 나눌 때 단어 하나하나에 신경을 쓰듯이 신중한 말로 서로 존중하고 비판하는 문화가 필요합니다.

소수자나 특정 집단을 향한 조롱과 혐오가 건강한 비판과 논쟁으로 이어질 리 만무하고, 의견이라고 이야기할 수도 없습니다. 혐오주의자들은 지역사회에서 배척돼야 하며, 혐오발언이 용인돼서는 안됩니다.

사회 구성원 간의 서로 다른 가치판단을 인정하고 받아들일 때 비로소 혐오 사회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무시와 경멸의 언어가 사라지고 상호 존중의 단어로 건강한 논쟁 문화가 자리 잡는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서는 혐오와 차별에는 단호하게, 염치와 품격이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한 치열함이 필요합니다.

이러한 혐오표현에 대한 사회적 문제를 해결하기 위하여는 차별금지법의 제정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하며, 폭력과 차별 없는 사회에 대한 높은 열망 속에 누구도 차별과 폭력에 아파하지 않는 평등한 평택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좋은 지역사회는 염치와 품격이 넘치는 사회입니다. 예와 의, 공적인 가치가 존재하지 않는 지역사회란 그저 사적인 권력 투쟁의 장, 욕망이 우선하는 지역사회가 될 뿐입니다. 그래서 염치가 없으면 좋은 지역사회, 아름다운 공동체, 품격 있는 도시는 불가능합니다. 그러기에 건강한 지역사회를 희망한다면 늘 파렴치와 이중잣대를 경계하고 성찰해야 합니다.

그러나 최근 지역에서 벌어지고 일들을 보면 ‘자괴감’과 ‘부끄러움’을 토로할 수밖에 없습니다. 변화하는 시대의 가치와 흐름을 담지 못하고 있는 지역사회의 현실이 속상합니다.

그동안 지역사회는 ‘함께 살자’는 따스함보다는 ‘나만 살자’는 욕망과 단절이 넘쳐 났습니다. 그런 지역사회의 모습은 합리성과 이타성, 공공성을 우선하기 보다는 혐오와 차별, 사익 추구의 흐름을 당연하게 여기는 문화였습니다. 합리적 공론과 다양한 문화적 상상력을 가로 막고 있는 세력들로 인한 폐해가 가중되고 있습니다.

간다움의 필수 조건은 ‘타인에 대한 공감’입니다. 타인에 대한 혐오표현을 자랑스러워하고 차별을 당연시하는 것은 인간으로서는 정말 부끄러운 짓입니다.

더 이상 피해의식을 자극하는 방식이 아니라, 사적 욕망과 이해관계에 기반 한 주장이 아니라 ‘함께’를 생각하는 지역사회로 소통하고, 미래지향적인 비전과 희망의 싹을 피워 나갔으면 합니다. 내 옆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눈을 맞추고, 내 옆의 타자를 발견하고 그 곁에 서는 것에서 시작해보면 좋겠습니다. ‘도시의 품격’에 대해 진지한 물음과 성찰을 하는 지역사회가 되길 희망합니다.

정희성 시인의 ‘희망’ 처럼 우리가 더 성찰하고, 더 치열하게 사고하고 실천한다면 “그 별은 아무에게나 보이는 것은 아니다. 그 별은 어둠속에서 조용히, 자기를 들여다볼 줄 아는 사람의 눈에나 모습을 드러낸다.” 는 시가 현실화 될 수 있을 것이라 생각됩니다.

“관계성, 다양성, 자율성, 순환성”의 가치를 실현할 수 있는 방식에 대해 좀 더 깊은 성찰도 필요함을 각성하게 됩니다.

품격 있는 도시를 위해 혐오와 차별을 단호히 반대하고, 파렴치한 세력들의 목소리가 과잉대변되는 왜곡된 상황을 바로 잡아 나가는 활동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단순하지만 단단하고 단아하게 나아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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