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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지부 고동민 대협실장님의 호소문을 공유합니다. 따뜻한 연대의 마음 나눠 주시기를 부탁드립니다.
쌍용차 해고자 최성국 동지에게 연대의 온정을 부탁드립니다.
쌍용차 해고자 최성국동지가 지난 5월 21일 심정지가 와서 평택 굿모닝병원 응급실로 후송, 중환자실에 17일정도 있었고 이후 평택 근교에 있는 요양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이어가고 있습니다. 심정지와 인공심장 설치에 따른 뇌손상으로 인해 현재는 3세 정도의 인지능력으로 가족들만을 간신히 알아보는 중입니다. 뿐만 아니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하고 잠을 자지 못하는 상태가 이어져 현재 요양병원에서는 다른 병원을 알아보라고 이야기 중입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의료진들은 생의 의지가 있고 치료를 계속해나가면 점차 경과가 좋아질 것이라고 예상한다는 점입니다.
최성국동지는 2009년 쌍용차 공장점거투쟁 당시 온 가족이 점거투쟁에 함께 할 만큼 열성적으로 해고반대투쟁에 앞장섰습니다. 그러다 8월 경찰특공대 진압에 하반신을 사용하지 못할 정도의 부상을 입고 짧은 치료를 받다 구속되었습니다.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쌍용차 평택공장옥상에서 벌어진 경찰특공대가 곤봉으로 내려치고 군홧발로 밟는 장면에서 국가 폭력의 대표적인 피해자가 최성국동지입니다. 그는 그 후로 치료에 쓰여 진 건강보험 지급금 반환소송에 시달렸고, 경찰청에 의한 국가손배 대상자이기도 했습니다. (현재는 대상자에서 빠졌음)
그는 2015년 당시 쌍용차와 쌍용차지부, 기업노조와의 노노사 합의로 이뤄진 복직을 거부했습니다. 복직보다 진실규명을 하겠다는 입장이었던 그는 쌍용차 정리해고 소송의 마지막 원고였습니다. 소송은 이기지 못했지만 그는 쌍용차지부 조합비를 2021년까지 납부했습니다. 복직과는 무관하게 쌍용차 노동자로의 삶을 포기할 수 없었던 모양입니다.
심정지가 오기 한 달 전 사실 그는 전조증상이 있었습니다. 그날 다행히 고등학교를 다니는 딸이 발견해서 심폐소생술로 간신히 살려냈으나 하루 벌어 하루 살아가야 하는 살림살이로 검사하고 일을 못하는 손해 때문에 병원을 가지 못했습니다. 처음 심정지로 인한 중환자실 입원의 경우에는 6,000여 만 원의 비용이 청구되었으나 건강보험 적용으로 인해 500여 만 원 정도 납부했습니다. 아직 치료중인 상황이라 장애등급이나 요양등급 판정을 못 받아서 현재 요양병원에서는 월 220여 만 원의 치료비가 소요되고 있습니다.
최성국동지에게는 공장에서 일하는 부인과 평택 국제대학교 1학년에 재학 중인 아들, 팽성에 위치한 고등학교를 다니는 딸이 있습니다. 자녀들은 어릴 적부터 태권도 도장을 다니고 배우며 스스로의 미래를 그려나가고 있었습니다. 국제대에서 2년을 다니다 용인대 체육대에 편입해서 태권도 사범이 되는 것이 꿈이었던 아들은 다음 학기에 휴학을 하고 생계를 책임지는 가장이 되겠다고 합니다. 20살의 꿈은 누구나 수정될 수 있지만 대출금처럼 매달 내야하는 아빠의 병원비 때문에 꿈을 포기하는 현실이 서글퍼집니다.
사실 쌍용차 해고반대투쟁을 이어갔던 많은 동지들이 질병과 질환으로 사망하거나 중환자실에 누워 있습니다. 작년부터 현재까지 알려진 것만 10명 가까이 됩니다. 500여명의 무급휴직자, 복직자 중 10명은 그냥 넘기기엔 너무 많은 숫자입니다. 복직자 뿐만 아니라 쌍용차 전체 구성원들의 사망 질병 상황도 평균 이상의 징후를 보이고 있습니다.
현재 쌍용차지부 조합원들은 전체조합원 결정으로 최성국동지의 병원비 모금을 결의했습니다. 다른 중환자실에 있는 동지들도 도움이 필요하지만 어느 하나 기댈 곳 없는 최성국동지의 손을 잡기로 마음을 모았습니다. 얼마나 모을 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다만 아빠의 병원비 때문에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도록 많은 분들의 연대의 온정을 부탁드립니다.
문의: 쌍용차지부 대협실장 고동민
후원: 농협 20501852458966 설경애 (최성국동지 부인계좌를 공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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