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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움은 있지만 이음터 이전은 잘 추진되고 있습니다.
-현재 이음터 이전기금으로 2천5백만원을 모았습니다. 아직은 1천7백만원이 부족합니다.-
요즘 부담감과 책임감으로 스트레스를 받는 날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4년전 이음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를 설립하며 느꼈던 우울감이 다시 도지고 있습니다. 부담감으로 시달리던 그 당시에는 너무나 힘든 과정이 많아 다시는 장애인시설을 만들지 않겠다고 결심을 했는데 막상 이음터를 이전하려고 하니 설립 때처럼은 아니지만 그에 못지않게 어려움과 부담감을 주는 것 같습니다. 아마도 갑작스레 평택시민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이음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이전을 추진하다보니 마음고생이 많고, 몸도 피곤하고, 걱정도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여러 가지 사정이 생기면서 계획에 없었던 이음터 이전을 추진하게 되고, 막상 이전공사를 들어가려 하니 생각보다 많은 비용이 들어가게 되면서 10월부터는 아무 생각 없이 이음터 이전공사비 마련 등에만 매달리게 됩니다. 자재비, 인건비 등이 많이 올라 처음계획보다 이전비가 많이 늘어나면서 심적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12월중순까지는 노유자시설 공사, 이사를 모두 마무리해야 하는 일정이라 시간에 쫓기다보니 더 초조함이 드는 것 같습니다.
그렇지만 수많은 소중한 인연들이 나타나 큰 힘이 되어주고 계셔서 이음터 새 둥지 공사나 이전은 현재까지는 차질 없이 잘 진행되고 있습니다. 12월중순까지는 이음터 이사를 마치고 쾌적하고 안전한 청룡동 새 둥지에서 장애인훈련생들을 위한 더 좋은 프로그램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달 치 월급을 이음터 이전공사비로 기부해 준 직장인, 닭꼬치를 팔아 번 수익금을 기부해 준 청년들, 바자회 수익금을 기부해 준 아이들, 신부님, 목사님 등 많은 분들이 이음터 이전기금 마련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 주셔서 현재(11월12일) 2천5백여만원을 이전기금으로 조성하였고, 11월 7일부터 공사를 들어갔습니다. 그런 따뜻한 마음이 모아지지 않았다면 공사착수는 엄두도 내지 못했을 것입니다. 그러나 아직은 1천7백만원이 부족합니다. 장애인복지시설은 공사가 까다롭고 절차도 복잡해 일반공사보다 비용이 더 많이 들고 신경 쓸 것도 많습니다.
현재 만나는 분들에게 이음터 이전기금 도움을 요청 드리고 있지만 사회경제적으로 어려움이 많아지고 있고, 연말이 가까워지면서 생각처럼 이전기금 모금이 되지는 않고 있습니다. 그런 상황에서도 많은 분들이 2천5백여만원을 기부해 주셔서 힘이 되고 감사함 가득합니다. 아직은 1천7백만원이 부족하긴 하지만 함께여서 행복하고 용기가 됩니다. 참 고맙습니다. 부족한 이전공사비는 더 노력하고 기도하며 방법을 찾아나갈 것입니다.
이음터 이전에 따라 많은 이전비가 들어가면서 내년도 평택시민재단 운영이나 활동에도 지장이 생길 수 있어 염려스럽지만 장애인 훈련생들에게 불편함을 끼치는 일은 생기지 않도록 해결책을 만들어 갈 것입니다. 시민들의 후원으로만 운영하고 있는 평택시민재단은 평택시민재단 월세, 운영, 사업비 등도 마련하면서 이음터 월세, 이전공사비까지 마련해야 하는 이중적 어려움이 지속되고 있지만 책임감을 갖고 최선을 다해 건강한 시민활동을 해 나갈 것입니다.
평택시민재단은 부족한 이음터 이전기금을 마련하기 위해 11월 28일 “이음터 이전기금 마련 후원의 밤” 행사를 개최합니다. 십시일반 후원이 우리에게는 큰 도움이 됩니다. 28일 오전에는 그림자극 공연, 오후에는 이을락 하루찻집, 저녁에는 창립11주년 기념식과 아름다운 시민상 시상식을 진행하는데 편한 시간대에 오셔서 응원해 주시면 큰 힘이 될 것입니다. 지치고 삶이 힘들 때 필요한 건 격려하고 위로해주는 따뜻한 말 한마디 아닐까 생각 듭니다. 앞으로는 시민들에게 부탁드리는 일이 적어지면 좋겠습니다.
시민들의 응원으로 이음터 이전을 잘 하고, 올 해 사업도 마무리하면 한동안은 돌아보고 성찰하는 시간, ‘비움’과 ‘쉼’의 시간을 가져보려 합니다. 지인이 얼마 전 “꿈이 뭐냐?”고 질문을 하길래 “특별한 꿈은 이젠 없고, 아름다운 사람으로 살다 아름답게 시민사회 활동을 마무리 하는 것, 누군가에는 소중한 삶을 살았던 사람으로 기억되는 것”이 꿈이라고 했는데 이웃과 정을 나누고 어려움과 기쁨을 나누는 공동체, 배려와 공감이 필요한 사람들의 손을 잡아 주는 활동에 정성을 다하다 시민사회 활동을 마무리 하려 합니다.
2019년 이음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 설립과 4년째 안정적 운영은 돌봄과 우애의 공동체를 소망하는 수많은 시민분들의 마음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도 이전을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시고 마음 나눠 주시면 좋겠습니다. 발달장애인들이 내일에 대한 꿈과 자립의지를 키워 나가는 평택에서 하나뿐인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인 ‘이음터’를 기억해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11월 7일부터 청룡동 이음터 새 둥지가 장애인훈련생들을 위한 안전하고 쾌적한 공간이 되도록 장애인편의시설기준에 맞게 리모델링 공사를 들어가서 11월말까지는 모든 공사나 절차를 완료한 후 12월 중순까지는 이사를 끝내고, 더 나은 환경에서 중증발달장애인들의 소소한 행복과 꿈을 만들어 가려 합니다. 발달장애인들과 가족들에게 희망을 떠올리는 이음터 새 둥지가 되도록 잘 만들어 나갈 것입니다.
이음터장애인직업적응훈련센터는 평택시민재단의 것이 아니라 우리모두의 공공재입니다. 20여명 중증발달장애인들의 웃음을 기억해 주시고, 그 마음 안아 주시면 함께 따뜻해질 것입니다. 지역사회가 조금만 더 손을 잡아 주시고 마음과 마음을 이어주신다면 이음터 이전에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2019년 이음터를 설립하며 가졌던 그 마음 변치 않고 새 둥지에서 더 나은 이음터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고맙습니다. //평택시민재단 이은우 올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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