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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경하는 이익재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회장님에게!
-꼰대 노인회가 아니라 어른다운 어른회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요?-
이 은 우(평택시민재단 이사장)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가 다시 시끄럽습니다. 평택시민들을 충격에 빠지게 했던 홍○○회장의 여직원 강제추행 및 업무상 횡령, 지방보조금법 위반 사건의 여파가 3년도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보조금 집행과 관리 부실 논란이 발생하고 있어서 지역사회의 비난이 거세지고 있습니다.
특히, 언론 기사에 등장하고 있는 이익재 회장님의 반성과 성찰 없는 태도는 어른다운 어른을 기대하는 평택시민들의 마음에 답답함을 주고 있습니다. 형평성과 공정성을 상실한 평택시와 평택시의회의 노인회 눈치 보기, 봐주기에는 분노가 생깁니다.
주간평택의 기획 취재를 통해 드러난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의 보조금 집행과 관리 부실 문제는 한 두가지가 아닙니다. 물품 구입 후 관리 장부 미비, 지출 증빙 서류 미흡, 표준계약서 미작성, 주유비 사용 내역 불분명, 이례적으로 높은 차량 연비 지출 등 보조금 유용을 의심하게 하는 정황과 지방보조금법 위반 의혹은 노인회의 존재 이유를 묻게 하고 있습니다.
노인회의 방만한 보조금 운용과 불투명한 운영 문제는 지역에서 어른들의 모임으로 존경받아야 하는 노인회의 위상을 떨어뜨리고 있으며, 후배들과 시민들에게 모범이 되어 아름다운 공동체를 이끌어가야 할 이익재 회장님의 리더십에 회의감을 들게 하고 있습니다. 부끄러움을 아는 노인회로 거듭나는 것이 이다지 어려운 것입니까?
평택시민들은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 논란을 보며 복잡한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3~4년 전에 평택을 전국적으로 망신시켰던 여직원들에게 권력과 위계를 이용한 직장내 성추행과 성희롱, 갑질, 횡령을 일삼아 왔던 전 노인회장, 결국 구속까지 되면서 보궐선거로 성추행 회장과 가까웠던 현 이익재 회장님이 당선되었지만 끝내 피해 여직원 3명은 노인회의 왜곡된 분위기를 견디지 못하고 현재 모두 대한노인회 평택시지회를 퇴사한 상태입니다. 그러나 당시 일부 노인회 임원들은 성추행 회장을 옹호하며 2차 가해에 앞장섰는데도 지금도 권력을 유지하고 있고, 성추행 회장에게 충성을 다했던 일부 직원들은 현재도 버젓이 직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관리 감독을 해야 할 평택시와 평택시의회는 당시에도 노인회 눈치만 보며 부실한 보조금 관리를 눈감아 주었고, 승진과 선거를 의식해 노인회장 심기만 살피는 역할을 했습니다. 그런 잘못된 행태가 현재도 지속되다 보니 노인회의 문제는 해결이 되지 않고 더욱 썩어 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보조금 지원과 집행, 관리는 모든 단체에게 똑같은 원칙과 기준이 적용되어야 하며, 형평성과 공정성, 투명성은 행정의 기본입니다. 노인회에만 관대한 보조금 관리, 노인회에만 배려(?)가 넘치는 행정, 노인회 눈치만 보는 정치권이 공범자입니다. 더 이상 평텍시와 평택시의회가 공범자가 되지 않길 바랍니다.
이익재 회장님에게 부탁드립니다.
이익재 회장님은 성추행 회장의 사퇴 이후 보궐로 당선이 되었는데도 사과와 자성, 혁신의 노인회 전망을 제시하기보다는 노인권력을 이용한 힘의 과시에만 치중을 했습니다. 살아온 발자취를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합니다. 평택시의회 의장까지 역임하시고 재물과 권력의 세계에서 줄타기를 해왔던 삶에서 이제는 어른다운 어른으로 노인회를 이끌어가셔야 하지 않을까요?
"어른은 없고 꼰대만 가득한 시대, 당신은 어떤 사람이 될 것인가?" 경남 진주의 어느 한약방, 그곳에는 60년 동안 한약방을 지킨 한약사 김장하 선생님이 계십니다. 전 재산을 사회에 환원하고도 인터뷰 한 번 하지 않고 많은 이들을 도우면서도 자신의 옷 한 벌 허투루 사지 않는 사람. 좋은 어른 김장하 선생님이 우리에게도 필요합니다.
평택에서 김정하 선생님 같은 어른을 기대하는 것은 무리일까요?
[사진은 2021년 11월 진행한 노인회장 사퇴 1인시위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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