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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기고]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이 만들어졌으면...

  • 관리자 (ptcf)
  • 2019-06-19 18:0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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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이 만들어졌으면...

강태숙(장애인시설추진위원회 추진위원, 평택시민재단 이사)

 

장애를 가지고 살아야 하는 발달장애인들은 넘어보려고 애를 써도 장애물 앞에 걸리곤 한다. 장애를 가진 아이들이 학령기를 지나 성인이 되었을 때 장애인 당사자나 가족들은 또 한 번의 시련을 겪는다. 아이 때는 그나마 교육이나 훈련을 받을 공간이 주어졌지만 만 19세가 되면 갈 곳도 훈련받을 곳도 적어져 오로지 장애인부모들의 몫이 된다. 장애인들이 홀로 설 수 없는 사회환경에 넘어지고 좌절하는 것이 현실이기 때문이다.

홀로 설 수 있는 기회를 갖지 못한다는 것은 그에 따르는 삶의 보장을 받을 수 없다는 것이다. 우리의 삶에서 직업은 삶과 분리해서는 생각 할 수 없기 때문이다. 지나온 고뇌를 생각하며 이야기할 때 힘이 있을 때는 무서울게 없었지만 나이가 들수록 약해지고 힘에 붙인다는 말들을 하곤 한다. 내 자식에게 조금 더 힘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은 안정되게 장애아이들이 살아가는 것이다. 그렇지만 현실은 다르다.

장애인이라서 못하는 면이 있을 수밖에 없는데 장애가 있다는 것에 좌절하고 절망에 빠져들고 있는 것이다. 조금만 훈련을 받으면 잘할 수 있는데 하는 아쉬움을 가지고 있는 부모님도 계시다. 그 공간 안에 채워 줄 수 있는 것이 지금은 직업적응훈련인 것 같다. 모든 사람은 기본적인 인간의 가치를 가지고 있으므로 장애인도 심신의 불편함을 제외하고는 직업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직업을 갖도록 하는 교육훈련은 삶의 중요한 의미를 가진다.

장애가 심해서 못하는 부분도 있지만 장애가 있어서 어느 한쪽으로는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한다. 주변을 보아도 조금만 도와준다면 훈련을 통해서 능력을 발휘 할 수 있고 취업까지 이어 갈수 있는 장애아이들이 많이 있다.

그러나 평택지역은 아직까지는 체계적인 직업적응훈련시설이 없어서 제대로 된 교육의 기회를 제공받지 못하고 있다. 물론 각 보호작업장과 근로사업장에서 기본적인 교육은 이루어지고 있지만 시설의 여건 및 장애유형 등이 고려되지 않은 채 고용 및 수익창출에 중심을 두었기에 운영상의 어려움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기에 직업을 가질 확률이 낮고 지역사회에 적응하지 못하는 발달장애인에게 작업활동, 일상생활훈련, 작업평가 및 사회적응 훈련 등을 실시하는 전문화 된 직업적응훈련시설이 꼭 필요한 것이다.

성인장애인을 둔 부모님들은 비장애인 부모님들보다 간절하다. “내가 없어도 아이가 경제적 자립과 안정된 생활을 하게 되었으면 좋겠다”라는 절실함이. 그러나 현실은 장애인이 훈련을 받고 직업을 확보하고 유지하고 갖는 것이 매우 어렵다. 그래서 직업적응훈련시설이 더 필요하다. 장애인을 위한 특성화 된 직업훈련을 통해 직업도 알아보고 사후지도까지 책임지는 직업을 통하여 비장애인과 같은 삶을 영위하게 돕는 과정이 평택에서도 만들어져야 한다. 장애인들, 가족들에게 지금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지역사회가 함께 고민을 나누면 좋겠다.

우리는 장애인들을 반드시 어른의 역할로부터 보호 되어야 한다고 하지만 천천히 길을 만들어 갈 수 있도록 도와주는 것이 부모나 사회의 역할일 것이다. 부모가 있는 듯 없는 듯 아이들을 지켜봐 주는 것도 부모님이라고 생각한다. 장애인들을 이해하고 배려하고 수용하고 그들에게 기대를 가지고 또 지원과 격려를 아끼지 않는다면 그들은 그런 바탕 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조금이나마 키워 나아 갈수 있을 것이다.

장애인들에게는 빠른 교육과 훈련, 성과를 기대해서는 안된다. 일반 직업훈련시설과는 다른 장애인 특성에 맞는 전문적이고 체계적인 직업적응훈련시설이 그래서 더 필요하다. 천천히 이루어져야 하고 체계적으로 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도움이 필요 할 때까지 계속해서 도움을 주는 것이 장애인들에게는 필요한 과정이다. 장애인들이 사회구성원의 일원으로 행복한 삶을 살 수 있고 장애인들이 사회에서 받아 들여 질수 있도록 체계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는 장애인직업적응훈련시설이 평택에서도 만들어지길 간절히 바란다.

※이 글은 평택시사신문 시사기고(2019.06.19.)에 실린 원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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