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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꺼비, 도롱뇽이 우리 옆에 있어요! 살고 싶어요!
평택에도 환경 지표종이자 보호종인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 등이 우리 옆인 진위 은산리 일대에 살고 있답니다. 각종 개발로 산림녹지, 습지가 사라진 평택에서 매우 귀한 양서류입니다. 진위 은산리 주민들이 보내온 두꺼비, 도롱뇽 사진들을 보면서 비 오는 목요일을 상쾌하게 시작합니다.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 등 환경 지표종이 발견되고 있는 지역은 평택시가 귀를 닫고 추진하고 있는 종합장사시설 후보지인 은산리 일대입니다. 사전 생태조사도 없이 평택시가 일방적인 추진을 하고 있어서 멸종 위기종, 환경 지표종들이 사라질 위험에 처해 있는 곳입니다.
현재 각 지자체마다 두꺼비 등 환경 지표종을 보호하기 위해 캠페인, 정책들을 펼치고 있는데 평택시도 관심과 보호대책 노력이 필요합니다.
두꺼비의 경우 태봉산, 은산리 습지 산란지에서 산란 후에는 숲, 농경지에서 해충 등을 먹고 자라는 유익한 양서류이고, 한국 설화 속의 두꺼비는 인간을 돕는 존재로 묘사되었고, 옛사람들은 두꺼비가 복을 준다고 믿었던 귀한 생명입니다.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의 경우는 각종 토지 개발과 주택 건설 등에 의해 알 낳는 장소가 사라지고, 서식 장소의 환경 변화 및 도로 건설에 따른 서식지 분단과 이동할 때의 로드킬 등의 영향으로 도시 및 인접 지역에서 급격히 사라지고 있습니다. 다행히 자연생태환경이 아직은 괜찮은 태봉산, 은산리 일대에서 많은 무리가 관찰되고 있어서 평택시민에게는 축복입니다. 잘 보호하고 우리와 함께 살아가도록 대책이 필요합니다.
두꺼비 등은 수생태계와 육상생태계를 연결하는 중간자 역할을 하고 있으며, 환경파괴나 기후변화에 민감해 생태계가 건강한지 보여주는 ‘환경 지표종’으로 불리며 보호종으로 보호받고 있습니다.
현재 특히 도로 건설, 도시 확장, 농지 개발과 같은 인간 활동으로 서식지가 조각나면서 동물의 이동과 번식이 제한되고 근친교배 증가와 유전다양성 감소로 이어지고 있는 현실입니다. 세계자연보전연맹(IUCN)은 서식지 파편화를 생물다양성 감소의 주요 원인 중 하나로 지목하고 있습니다. 지역 생태계의 소중한 구성원인 두꺼비 등 환경 지표종 생존을 돕는 것은 생물다양성을 지키는 첫걸음으로 평가될 수 있을 것입니다.
태봉산과 은산리 농경지 일대에 평택시 계획대로 대규모 종합장사시설이 건립된다면 두꺼비 번식지, 서식지가 파편화되면서 우리는 앞으로 평택에서는 두꺼비 등을 쉽게 볼 수 없을 것입니다.
평택시는 예산도 없으면서 보여주기 실적에만 눈이 어두워 자연장지, 납골당, 반려동물 화장장, 장례식장 등 대규모 종합장사시설 추진에만 몰두하고 있는데 갈등조장과 폭주를 그만 멈춰야 합니다. 태봉산과 더불어 살아가고 있는 마을주민들과 계속 싸우면서 추진하는 모습은 옳은 행정이 아닙니다.
필요하다면 소규모 인간 화장장만 생태환경 파괴를 최소화할 수 있는 적절한 시유지 등 부지를 다시 찾아 추진하는 것이 타당하고 합리적 방안일 것입니다.
태봉산과 은산리 일대는 평택에서는 찾기 어려운 천연기념물, 멸종위기종, 환경 지표종들의 요람이자 생물다양성을 보여주는 가치 있는 공간입니다. 국토환경성 평가에서도 매우 우수한 자연생태지역입니다. 이곳에는 대규모 종합장사시설이 아니라 멸종위기 동식물 생태교육관 건립 및 생태축 복원사업 추진을 통해 현세대와 미래세대가 함께 사는 것, 사람과 자연이 함께 사는 평택의 내일을 만들어가야 합니다.
황조롱이가 날고 부엉이가 울며 두꺼비가 돌아오는 은산리, 태봉산을 장사시설로부터 지키고 싶어 하는 우리들의 간절한 마음이 하늘에 닿길 빕니다. 두꺼비, 맹꽁이, 도롱뇽 등이 사라지지 않고 우리와 더불어 사는 평택을 소망합니다.
//2026년 4월 9일. 이은우(평택시민재단 이사장)
▶환경지표종 두꺼비, 도롱뇽 번식지/서식지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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