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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개인적으로 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재생에너지 정책을 지지한다고 하면서 왜 평택호 수상 태양광 설치는 반대하냐는 의문을 갖는 분도 계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저는 평택호의 노을 속에 발견한 자연의 아름다움을 느끼는 행복이 많아지는 평택의 미래이길 기원합니다. 평택호는 모든 시민의 공공자산으로 특정 기업의 태양광 단지가 아니라 모든 시민들이 누려야 할 문화생태관광 자산입니다. 평택호는 평택시민의 정체성을 형성해 온 물줄기입니다.
평택호 수상 태양광 사업은 평택호 특성상 환경·정서적 영향이 큰 시설로 단순한 재생에너지 논리로 정당화할 수 없습니다. 환경·입지 갈등이 예상되는 시설임에도 법적 최소 기준만을 근거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일방적인 사업자 공모를 하고, 대기업에게 사업권을 주려는 방식은 공공사업의 책임성 측면에서도 문제가 심각합니다. 평택호에 미치는 환경·경제·공동체 문제에 대한 사전 검증도 없이 추진되고 있는 수상 태양광 사업은 반드시 막아내야 합니다.
지역주민을 배제한 특정 업체의 이익을 위한 개발은 절차적 정당성에도 문제가 큽니다. 재생에너지 필요성이 입지 선정의 문제나 절차적 문제를 정당화할 수는 없습니다. ‘필요하다’와 ‘어디에 설치하는 것이 적절한가’는 별개의 문제입니다.
현재 평택호는 시민 세금으로 관광단지 개발이 본격화되고 있고 평택호를 활용한 레저스포츠 사업계획이 추진되고 있습니다. 이런 곳에 대규모 검은 태양광 패널이 뒤덮인다면 온전한 관광지 조성이 가능할까요? 평택호의 상당한 면적을 뒤덮을 태양광 패널을 보러 평택호를 찾아오진 않을 것입니다.
재생에너지 사업을 추진하려면 평택호는 아닙니다. 도시의 유휴부지, 주차장, 산업단지 옥상, 도로변에 먼저 태양광 패널을 설치해야 합니다. 조사에 따르면 전국 도로와 철도 유휴부지에서 원전 6기 분량, 주차장에서 원전 3기 분량, 산업단지 옥상에서 원전 3기 분량의 태양광 발전이 가능하다고 합니다.
평택은 산업단지가 많고 도로, 철도망이 발전되어 있으며 유휴부지 공간이 적지 않습니다. 환경과 관광지를 해치지 않으면서 태양광 패널을 설치할 장소가 많은 곳이 평택입니다. 다른 대안은 찾지 않고 평택호를 고집하는 이유는 한 곳에 쉽게 대규모 태양광 패널 설치가 가능하다고 여기는 이윤의 욕심 때문이겠지요.
그래서 저는 평택호 태양광 패널 설치를 반대합니다. 재생에너지 정책을 하려면 환경과 공동체의 피해가 적은 곳을 찾아 제대로 하라는 이야기입니다. 재생을 하겠다고 하면서 평택호를 죽이지 말라는 이야기입니다. //2026년 4월 10일. 이은우(평택시민재단 이사장)
◆평택호 태양광 설치 반대 서명하기→https://forms.gle/diEsftLn6n3L6YcB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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