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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야기

평택대가 평택이란 공동체 속의 대학, 시민적 관심이 뒷받침 되어 작지만 강한 대학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 관리자 (ptcf)
  • 2020-07-05 00:3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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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대와 지역사회와의 발전 방향

-공영형 사립대 모델이 이루어지길 바라며-

 

이 은 우 (사)평택시민재단 이사장

 

 

1. 현재의 평택대 모습

 

평택대가 2018년 비리재단이 퇴진되고 임시관선이사회 체제로 변화 된 후 차분히 공영형 사립대 방향을 제시하면서 지역사회와의 발전 모델을 만들어 가고 있는 것은 긍정적이다.

 

대다수 평택시민들은 비리재단 퇴진 이후 평택대의 변화에 대해 긍정적 지지를 보냈다. 그러나 1년 6개월의 시간이 지나면서 회의적 태도가 늘어나고 있다는 점은 평택대와 지역사회와의 협력 관계에서 어려움을 주고 있다. 우선적으로 평택대 스스로 학내의 갈등을 해소하면서 민주적 운영체계 구축, 대학발전 비전 제시, 지역사회와의 구체적 협력 관계 형성을 위한 노력이 필요한 까닭이다.

 

무능하고 불통인 사학비리 전력자와 비리세력은 학교에서 물러나라는 상식적인 바람, 대학을 대학답게 만들자는 열망, 기득권과 이윤보다는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시민의 대학이 되어 달라는 희망, 그걸 이루고자 2년간 지치지 않고 싸워온 이들이 있었기에 먼 얘기 같았던 평택대 민주화도 조금씩 결실을 맺어 가게 된 것이라는 점을 학교 구성원들은 잊지 않아야 한다. 그래서 더 잘해야 하고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

 

그동안 시민들은 평택대를 비롯한 사립대에 대해 일정부분 불신을 갖고 있었다. 교육환경의 열악성, 끊이지 않는 사학재단의 전횡과 분규, 대학재정의 불투명성에 대해 시민들의 불신이 심화돼왔다. 그러기에 평택대가 이전보다 나아졌으며 앞으로는 확실히 더 나아질 것이라는 전망을 학내 구성원뿐만 아니라 시민들에게 보여 주어야 평택대에 대한 기본적인 믿음이 형성이 될 수 있다. 그런점에서 공영형 사립대 모델 추진은 시민들에게 믿음과 신뢰를 주면서 평택대에 대한 선호도를 높여내 지역사회와의 실질적 협력관계를 형성하는데 크게 기여를 할 것이다. (※현재 평택대, 상지대, 조선대가 공영형 사립대 연구모델로 지정)

 

이러한 측면에서 보면 평택대로서는 공영형 사립대 전망이 현재의 교육환경에서 상대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맞고 있는지도 모른다.

 

그러나 시민들이 느끼는 평택대와 지역사회의 관계는 아직 거리감이 존재하고, 평택대의 역할과 지역과 함께하는 기능적 측면에서의 긍정적 체감도는 낮은 편이라 여겨진다. 평택대와 직간접으로 인연을 맺고 있는 시민들이 많고 상당수 동문들이 지역사회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조건에서도 평택대와 지역사회와의 관계는 아직 개선할 점이 매우 많다.

 

그동안 전임 재단은 지자체(평택시)와의 어설픈 관계 구축과 이익 중심의 프로젝트에만 치중하는 모습은 보였지만 시민, 시민사회와 함께하는 노력은 부족했다. 폐쇄적 지역사회 관계 형성은 범시민적 관심과 호응을 얻기에 부족한 면이 많았다.

 

지역사회의 중심 대학으로서 교육내용과 학문적 성과, 지역사회에서의 역할, 공공에의 기여 측면에서 추구하는 바가 무엇인지가 지역사회에 잘 알려지지 않았고 소통도 제한적이었다.

 

공영형 사립대 추진에 있어서 지금부터 시작한다는 새로운 각오로 이제는 대학 내외 활동이 학생이나 대학당국 등 이해당사자들 만의 관심 사안이 아닌 지역사회를 위한, 시민을 향한 평택대로서의 역할 찾기에 보다 많은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고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다.

 

※지금 평택대는 다시는 비리재단으로 돌아가지 않는 민주적이고 투명한 운영체계를 만들기 위해 문재인 정부 정책과제인 ‘공영형 사립대’ 모델을 추진하고 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살아남기 위한 대학의 비전이기도 하다. 민주성, 투명성, 책무성을 높여 내 대학의 공적 역할을 높여내고 지역사회와 협력하는 대학으로의 변화를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2. 지역사회 협력 모델 구축에 있어서 제언

 

지역사회에 함께 하는 대학이라는 의미는 시민들이 보편적으로 갖고 있는 교육적, 학문적 가치를 실현하는 대표적인 교육기관을 의미한다고 할 것이다. 또한 더 나아가 그 지역의 전문적인 분야나 특정 현안에 대해 이론적, 학문적 토대를 마련하고 실용적 기술을 제공하는 ‘싱크탱크’로서의 역할을 생각할 수 있으며 일반시민들의 지적, 학문적, 혹은 교육적 욕구에 부응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대학을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시민사회의 민주주의적 가치와 폭넓은 공공의 영역에 관심을 가지며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교육철학을 지향해야한다고 볼 수 있다. 평택대가 지역사회 협력을 추진하며 지자체로서 평택시(경기도등)의 행정적 마인드에 종속되거나 그 영향에 스스로 위축된다면 그 편협한 영역에 갇혀 시민과 함께하는 대학의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할 것이다.

 

구체적으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 지역의 발전에 기여하는 대학으로서 평택대는 평택의 형편과 특성에 걸 맞는 정규 학과목을 효과적으로 운영하는 것 외에 일반시민을 대상으로 한 교양강좌나 전문적인 지식 기술 강좌, 정기적인 학술강좌를 고려해야 한다.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정책개발이나 심포지엄을 들 수 있으며 지역특성이나 현안에 맞는 학과나 연구소의 개설도 고려할 수 있다. 도서관 등 학교시설을 개방하고 쇄신해 각종 학술적 자료나 최신의 연구 논문자료, 지역정보를 시민들에 제공하는 것도 필요할 것이다.

 

공영형 사립대를 통해 지역사회와의 관계를 구축하기 위해서는 평택지역 입학생의 입학금을 감면하고 신입생의 일정부분을 평택지역 고등학교 졸업생에게 우선 할당하고 장학금을 주는 특례입학제도 등을 운영하는 것도 필요해 보인다.

 

그러나 지역사회 협력 모델을 시민에 봉사하는 대학으로 단편적으로 생각하거나 일방적인 시민사업에 주력할 필요는 없다. 21세기 새로운 모델을 만들어 가야 할 시점에서 보다 근본적인 원칙과 전략을 세워 대학의 역량을 좀 더 효율적으로 모으고 시민적 신뢰 속에 진정한 지역 거점 대학으로 자리매김 해야 한다.

 

현재의 교육 전반의 환경 속에서, 서울 소재 대학에 관심이 높은 지역욕구에서 평택대가 지역의 중심 대학으로 자리 잡기 위해서는 단기적이고 가시적인 성과에 치우치지 않고, 핵심을 포착해 지역적 기반을 탄탄히 쌓고 진정한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 거듭나야 한다. 평택의 지역성, 정체성과 공공성 확대에 평택대가 주목하는 것이 지역사회 협력모델 구축에 중요하다.

 

평택은 현재 수도권에 속하면서도 지방이라는 특성이 있다. 그러나 미군기지, 삼성, 평택항 등 발전요소가 많으면서 인구증가와 더불어 국가적으로도 중요한 거점도시 성격이 존재한다. 이는 정부의 지원이나 관심을 이끌어 올 수 있는 장점이 되기도 한다. 그렇지만 도시의 발전가능성에 비해 4년제 대학은 평택대가 유일하고 2~3년제 대학만 2개 있다 보니 학문적, 지적기반이 터무니없이 취약하다. 평택의 인적, 문화적 역량은 서울과 서울인근 대도시란 ‘블랙홀’로 쉽사리 흡수당하고 있는 현실이다.

 

그러기에 이와 같은 환경을 극복해 가는 과정에서 평택대의 역할을 고민하고 실천한다면 지역사회와 협력은 의외로 해결책이 쉽고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평택대는 우선 지역의 가치와 미래의 비전에 대한 학문적 연구와 이론의 정립, 강좌개설 등의 사업을 활발히 진행할 필요가 있다. 평택시가 현재 제도적 한계 때문에 자체 시립연구원을 둘 수 없기에 평택시와의 협약, 협력을 통해 연구원 기능을 대신할 수 있는 싱크탱크 역할을 모색해야 한다. 이를 통해 성과를 축적해 나가야한다.

 

그리고 평택대의 정체성은 평택이라는 지역의 정체성과 불가분의 관계에 있다. 평택이라는 특수성과 정체성에 대한 깊이 있고, 체계적이며, 지속적인 연구 분석이 필요하다. 뿐만 아니라 평택시민들에 대한 교육과 문화, 내적 삶의 질 향상 등 주민복리에 대한 연구작업이 심도 있고 활발하게 전개되어야 할 것이다.

 

시민적 관심이 있는 지역의 중요 프로젝트에 지역의 입장에서 연구하고 감시하고 때론 참여하는 적극성도 필요하다. 독립적인 연구와 개발을 통해 신뢰성을 높이고 시민사회와의 연계도 생각할 수 있다. 평택시가 미래비전에 대한 구체적 성과, 특성화된 도시 형성 욕구 등이 존재하고 있는 현실에서 이에 대한 평택대의 관심과 접근이 필요하다.

 

지역형편에 맞는 특성화 전략은 평택대에서도 그간 시도하고 있었지만 지역 욕구를 잘 분석해서 새로운 특성화 전략을 담아내고 조직 개편, 신설 등을 적극적으로 모색해야 한다. 인권센터 기능을 확대하여 지역사회와의 연계성 강화, 인권 담론 구축이 필요하다. 주한미군 등 평택에 있는 외국인들과의 실질적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담당하는 역할과 센터 구축, 반도체·인공지능 등 첨단산업 클러스터 구축을 위한 연구센터, 교육센터 역할도 모색해야 한다. 첨단산업 유치와 성장기반 구축을 중시하고 있는 평택시의 고민을 해소할 평택대의 역할과 전망이 구체적으로 접목되어야 한다. 중소기업이 많은 평택의 산업환경을 고려 한 지역산업체의 고민에 대한 반응성이 필요하고, 이에 대한 접근방식을 모색하는 것도 평택대의 역할일 것 같다.

 

시민들의 다양한 교육 욕구를 해소할 수 있도록 평생교육원의 기능과 역할을 개선하고 시민공공대학으로의 발전적 전망도 세울 필요가 있다. 새로운 변화에 맞게 시민들을 지역의 주체로 성장시킬 수 있는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에 대해 능동적인 준비도 필요하다. 초·중·고 학생들의 배움 욕구를 해소할 네트워크 구축과 센터도 좋을 것 같다. 무엇보다 평택시와의 협의를 통해 시립연구원 기능을 대신 할 연구원 역할(싱크탱크(Think Tank)로서 평택대)을 구축하는 것은 구체적으로 평택대와 지역이 함께하는 긍정적 성과가 될 것으로 여겨진다. 평택대의 문화적 역량(문화예술 관련 학과)을 지역사회와 연계 해 함께 할 수 있는 다양한 실험도 필요하다. 축제도 지역사회와 공동으로 주최하고 학생들이 참여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공영형 사립대 모델을 추진하면서 지역사회의 관심을 끌어 모으고 비전을 제시하기 위해 한경대 등과의 협력, 통합 모델을 추진하는 것도 긍정적 효과가 발생할 것이다. 평택대의 민주성, 투명성, 책무성을 높여 내 지역사회의 협력체계가 굳건하게 구축된다면 평택대의 시립대학화도 가능한 발전 전망일 수 있다.

 

3. 평택대는 시민사회와의 교류를 능동적으로 이끌어 가야 한다.

 

지역내 시민사회의 역할도 중요하다. 지방정부와의 한 축으로 분권의 시대, 참다운 지방자치시대를 열기 위해서는 그만큼 지역주민이 깨어있어 지역 공동체에 관심을 갖고 참여하고 감시, 비판하여야 한다. 이를 위해 지역 시민사회의 조직된 단체나 기관의 역할은 중요하다.

 

시민사회의 지도력과 화합, 신뢰는 지자체의 성패를 좌우할 것이나 지역의 인적 토대는 취약하다. 평택대는 시민사회의 광장으로, 넷트웍의 한 축으로서 시민사회의 역량을 모아 지역의 현안을 해결하며 갈등을 조정, 소통케 하며 화합과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

 

지역의 중심대학으로 평택대는 지역의 조직화된 시민사회단체, 지역 기관과의 관계를 새롭게 설정해 나감으로서, 시민사회 전반이 풀뿌리 민주주의에 익숙해 질 수 있도록 선도적 역할을 수행함으로서 지역공동체 발전에 기여해 나가야 한다. 평택대는 또한 시민과의 소통과 교류확장을 위해 비정치적, 비상업적 공공영역의 확장에 눈을 돌려 보다 적극성을 보여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특히 지방자치, 민주사회의 시민교육과 학문적 지원이 필요하다. 엔지오 활동 지원활동, 여성, 노년층, 장애인 등 지역사회 취약층을 대상으로 한 교육 사업 및 연구센터, 도서관, 운동장, 강의실 개방의 확대 등의 사업이 그 사례가 될 것이다. 시민포럼, 토론회, 심포지엄의 주제의 범위를 넓혀 주민생활과 연계시키는 등 지역에서의 보다 현실적이고 적극적인 접근도 요구된다.

 

교수나 대학생 자체가 지역사회에서의 위치는 하나의 지적 문화이자 오피니언 리더로 인정받는 현실이다. 대학은 많지 않은 지역의 인재가 모여 있는 곳으로서, 지역에서 생활하고 시민으로서 겪는 문제를 피부로 느끼고 함께 고민하고 참여해 해결해 나가려는 자세가 필요하다.

 

지역 사회에의 적극적인 참여, 즉 엔지오 회원으로 활동하거나 언론에 기고하거나 토론회, 포럼에 참여하고 연구논문을 발표하는 일, 지역이슈에 전문적인 식견을 내놓고 대안제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은 평택대가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대학으로서 바람직한 모습으로 받아들여질 것이다. 시민적 관심이 있는 지역의 중요 프로젝트에 관과 기득권의 입장보다는 지역과 시민의 입장에서 연구하고 감시하고 때론 참여하는 적극성이 요구된다. 평택대와 시민사회가 쌍방향으로 활발히 교류하고 소통할 때 시민의 대학으로 지역과 함께 발전할 수 있을 것이다.

 

지역사회에 좋은 대학이 있다는 것은 지역 발전과 변화의 원동력이 된다. ‘시민의 대학’으로 평택대가 개혁된다면 시민사회의 민주주의적 가치와 폭넓은 공공의 영역에 관심을 가지며 지역 공동체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교육기관이자 싱크탱크 역할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평택대 구성원들은 평택이란 공동체 속의 대학, 시민적 관심이 뒷받침 되어 대표적인 대학으로 성장하는 대학, 지역의 가치 있는 대학이라는 인식이 시민들 속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적극적인 노력을 해주어야 한다. 시민들의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고 기득권과 작은 이익들에 사로잡혀 숲을 보지 못하고 나무만 본다면 평택대가 평택이란 공동체 속의 대학으로 인정받기란 어려울 것이다. 이번이 마지막 기회라는 절실함으로 평택대가 지역사회와 협력하며 공영형 사립대 모델 등 발전 전망을 제대로 만들어 갈 것을 간절히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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