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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택이야기

주한미군의 허술한 코로나 방역문제로 인해 평택시민의 안전이 위태로워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택시, 시의회, 시민사회의 적극적 노력과 큰 목소리가 요구된다.

  • 관리자 (ptcf)
  • 2020-08-15 14:4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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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는 미군기지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이 은 우 (사)평택시민재단 이사장

 

평택시민 중에서는 코로나19 확진자가 80여일째 발생하지 않고 있어 다행스럽지만 평택 미군기지 코로나19 확진자수는 계속 늘고 있어서 시민들의 불안과 우려는 사라지지 않고 있다. 평택 코로나 확진자수에 주한미군이 포함되다보니 경기도에서 세 번째로 확진자수가 많은 지역이 평택이고, 이 추세면 조만간 평택이 1등이 될 거라는 자조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는 씁쓸한 현실이다. 평택의 상황을 모르는 타 지역민들이 보기에 평택은 불안한 도시로 비쳐지는 것 같다. 타 도시 지인들을 만나면 “평택은 미군 코로나 확진자가 계속 발생하고 있던데 괜찮냐?”는 질문을 받게 된다.

 

경기도에 따르면 지난 7월 30일까지 평택시에서 발생한 코로나 확진 환자는 모두 146명이다. 이 가운데 71.9%인 105명이 주한미군이다. 같은 기간 국내에서 발생한 주한미군 확진자 121명 가운데 107명이 경기도에 주둔 중인 미군(76명)이거나 미군 가족(15명), 주한미군 부대에서 근무하는 군무원과 그 가족(16명)이다. 오늘도 평택에서는 미군 코로나 확진 환자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현실이라 보니 시민들이 갖는 우려와 불신은 당연하다.

 

앞으로도 미군 코로나 확진은 늘어나면 늘어나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다. 주한미군들의 왕래가 많은 미 해병대와 공군이 주둔 중인 오키나와의 상황은 매우 심각하다고 한다. 오키나와 미군기지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미군 관계자는 총 229명(7월26일 기준)인데, 이는 코로나19에 걸린 오키나와 주민 감염자 수(186명)보다 많다. 이에 다마키 데니 오키나와현 지사는 기자회견에서 "미군의 감염 방지 대책을 강하게 의심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평택과 오키나와는 코로나 방역에 ‘빨간불’이 켜진 상태인 것이다.

 

문제는 주한미군의 코로나 검역과 방역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상황에서도 미군과 군무원, 가족들은 마스크 착용도 하지 않은 체 평택시내 곳곳을 다니고 있고, 8월 중순에는 한미연합훈련을 앞두고 대규모 병력이 추가로 입국할 것으로 보여서 시민 안전에 대한 불안이 더욱 커지고 있다는 점이다.

 

미군부대측은 자체적으로 코로나19를 엄격하게 관리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진단키트의 부족 및 격리 기준 등이 공개되지 않고 있으며, 허술한 검역 시스템, 낮은 안전의식 등으로 인해 지역사회에서 미군으로 인한 확산이 통제되고 있는지 확인할 수 없는 상황이다. 미국의 한심한 코로나19 방역정책을 보면 평택 미군기지의 방역대책을 신뢰하기 어렵다. 미군들로 인한 코로나 지역 확산을 걱정할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래서 평택시의 의지와 대책이 매우 시급하다. 평택시는 행정의 한계를 말하기 이전에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책무를 다해야 한다. 평택시가 시민들의 우려를 반영해 미군기지와 코로나19 관련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적극적 대응을 하겠다고 했지만 현재까지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 알 수가 없어 유감스럽다. 미군기지라는 특수성과 어려움은 있지만 평택시의 대응은 미군의 발표와 선의에만 의존하는 소극적 모습이었다. 지금이라도 적극적 노력의 결과를 시민들이 체감할 수 있기를 바란다.

 

코로나19는 미군기지 안팎을 가리지 않는다. 미군들의 지역내 이동을 금지하고, 기지 밖으로 나올 때는 발열체크, 마스크 착용 등을 하도록 강력하게 요구해야 한다. 또한, 미군의 불투명한 검역 시스템 문제를 바로잡기 위해서 입국 전에 검역을 실시하고, 음성인 경우에만 입국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평택시의회 차원의 결의안도 필요하다. 주한미군의 허술한 코로나 방역문제로 인해 평택시민의 안전이 위태로워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평택시, 시의회, 시민사회의 적극적 노력과 큰 목소리가 요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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