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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한해를 마무리하며 소중한 많은 분들이 떠오르게 되고 감사함 가득합니다. 힘이 되어 주고 고마움을 주고 미안함도 주었던 귀한 인연 한 분 한 분을 다 소개하지 못하고 마음으로만 간직함을 양해 구합니다.
그러나 고마움과 죄송함이 많았던 두 분은 한 해를 마무리하면서 꼭 소개하고 싶습니다. 김영기 선생님과 박만복 선생님...
불의를 바로 잡기 위해 노력하시다가 많은 상처와 어려움을 겪었던 두 분. 평택시민재단을 찾아와 도움을 요청하면서 인연을 맺게 되었는데 많은 도움은 드리지 못했다는 죄송함, 지역이 아직은 이런 분들이 계셔 희망이 있다는 감사함이 많았습니다. 산다는 것은 감동한다는 것이며, 산다는 것은 감동으로 배운다는 것을 두 분을 뵈며 다시 깨달을 수 있었습니다. 제가 그 분들을 위해 하였던 일은 들어주고, 위로해 드리고, 응원해 드리고, 옆에 있어 준 것밖에 없었습니다. “난 당신편입니다...”
다행히 박만복 선생님의 지치지 않은 싸움 덕분으로 평택향교 바로세우기 운동은 새로운 전교를 얼마 전 선출하면서 정상화로 가고 있습니다. 기쁜 소식입니다. 박만복 선생님의 의로운 투쟁이 아니었다면 평택향교 정상화는 결코 이루어질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 과정에서 박만복 선생님이 겪었던 고통과 외로움, 어려움은 이루 헤아릴 수 없었는데 많은 도움을 드리지 못해 죄송합니다.
그리고 아직은 완전한 해결은 되지 않고 있어 답답함과 안타까움을 갖고 있지만 평택농악보존회의 난맥상과 갑질 문제를 지역사회에 끄집어내고 문제해결을 위해 애쓰는 과정에서 정작 본인이 더 상처를 받아야 했던 김영기 선생님...
그러나 김영기 선생님의 정의로운, 약자와 함께 한 그 목소리 덕분으로 평택농악보존회의 갑질 행태와 난맥상을 지역사회는 똑똑히 인식할 수 있었으며, 평택농악보존회 폐쇄성과 퇴행적 사고를 바로 잡아야 평택농악이 산다는 것을 공감하게 되었습니다. 사람에게 상처를 주는 문화는 문화가 아니라 폭력입니다.
아직은 제대로 된 평택농악보존회의 내부개혁을 기대하기 어렵긴 해도 일방적 퍼주기를 막고, 내부개혁의 필요성과 계기를 만드는 성과는 있었으니 김영기 선생님이 이제는 더 마음 아파하지 마시고 상처받지 않으시면 좋겠습니다.
지역사회가 박만복 선생님, 김영기 선생님의 의로운 싸움과 그 상처를 기억해 주시고, 따뜻한 마음으로 손을 잡아 주시길 바랍니다.
지역에서 발생했던 이런 사건들의 특징을 보면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 이들의 기득권에 대한 집착, 뻔뻔함과 염치 상실, 시민세금 낭비, 행정기관의 무능력과 책임회피, 지역사회의 침묵 등이 존재하고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해결과정에서 정의와 공정을 외친 사람들만 상처를 받는 결과가 나타나기도 합니다. 문제는 이런 파렴치한 행태와 문제를 바로 잡지 못한다면 결국 피해는 선량한 시민들에게 돌아올 수밖에 없다는 것입니다.
새해에는 불의를 저지른 인간들은 뻔뻔하게 웃고 있고, 정의를 외치는 사람들은 아파해야 하는 지역현실이 반복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고통 받고 간절한 이들이 더 이상 아파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공동체의 연대이고 인간다움일 것입니다.
2023년 새해는 우리가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길을 찾아가기 위해 내 옆의 사람들과 끊임없이 눈을 맞추고, 내 옆의 타자를 발견하고 그 곁에 서는 것에서 시작해보길 희망합니다. 고통 받고 간절한 이들이 새해 복을 꼭 받을 수 있도록...
박만복 선생님, 김영기 선생님 올 한 해 몸 고생, 마음 고생 많으셨습니다. 지역사회는 두 분의 의로움과 울림을 잊지 않을 것입니다. 새해에는 마음속 못이나 말뚝대신 꽃을 가꾸고, 그 꽃이 꿈과 희망이 되시기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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